이재명 정부의 첫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권오을 전 의원은 경북 출신으로 보수 진영에 주로 몸담아온 중진 정치인이다. ‘국민 통합’이라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해석된다.
권 후보자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다 34살이던 1991년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역 최연소 도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15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경북 안동갑 선거구에서 당선되면서 경북의 유일한 민주당 당선자로 주목받았다. 1997년 통합민주당이 신한국당에 흡수돼 한나라당이 창당되면서 보수 정당 소속으로 바뀌었다. 2000년·2004년 총선에서 경북 안동에서 내리 당선됐다. 2012년과 2016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는 데 실패하자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가, 올해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해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았다.
또 이날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된 윤창렬(58) 전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은 30년 이상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에서 일해온 내부 관료 출신이다. 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8명 모두 기획재정부 출신이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인선이다. 국무조정실장은 국정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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