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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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 채무가 9억원을 넘는 것으로 1일 파악됐다. 강 후보자는 배우자 채무를 포함해 자신과 모친, 자녀 명의로 총 3억3800여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이날 국회에 접수된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면 강 후보자는 본인 명의 재산으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택과 건물의 전세권 7억9천만원, 예금 2700여만원, 정치 자금 1600여만원 및 채무(농협은행) 3억7천만원 등 총 4억64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6억2400여만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지분(35%)과 7천만원 상당 서울 종로구 내수동 건물 전세권, 6600여만원 예금, 1900여만원 2016년식 BMW 차량, 600여만원 오토바이를 신고했다.
배우자 채무는 총 9억1900여만원이었는데, 에스비아이(SBI) 저축은행 1억900여만원, 하나캐피탈주식회사 6600여만원, 제이티친애저축은행 5700여만원 등 제2금융권 채무도 포함됐다. 국회 정기재산변동신고(매년 5월 기준)에서도 배우자 금융채무로 2024년 8억6천여만원, 2023년 6억7천여만원, 2022년 12억5천여만원 등이 신고됐다. 금융채무 사유로 급여저축·전세보증금 등 생활비 채무라고 기재했다.
모친과 장녀 명의 재산으로 각각 300여만원과 200여만원 상당의 예금을 고지했다.
강 후보자는 2002년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2006년 같은 대학에서 소비자인간발달학과 석사학위를 딴 뒤 2012년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에서 인간발달 및 가족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6년까지 사우스다코타주립대에서 상담 및 인간발달학과 조교수로 재직했고, 이후 정치에 입문해 21·2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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