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장관 청문회 시작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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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 16명과 국세청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4일부터 잇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단 한 명의 낙마도 없이 청문회를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청문회 소관 상임위가 여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데다 17명 후보자 중 7명이 청문회 통과율이 높은 현역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여야는 다음 주 월요일인 14일 정동영(통일부)·배경훈(과학기술정보통신부)·강선우(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15일 안규백(국방부)·권오을(국가보훈부)·김성환(환경부)·한성숙(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16일 이진숙(교육부)·김영훈(고용노동부)·정성호(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후보자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위한 자체 인사 검증 기구 발족을 검토하고 있다. 이진숙 후보자는 제자 학위 논문을 표절해 10개 이상의 논문을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동영 후보자는 가족이 태양광 사업을 하는데 국회에서 태양광 지원 법안을 발의해 ‘이해 충돌’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가족들에게 헐값이나 무상으로 집·건물·차량을 임대·증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내 조속한 인사청문회 진행을 목표로 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상임위 위원장·간사들과의 만찬에서 “내각을 빨리 구성할 수 있도록 잘 좀 살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이날 당회의에서 “정부가 제대로 일하려면 내각의 조속한 완성이 필요하다”며 “7월 국회에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안정을 뒷받침하겠다. 때와 조건을 따지며 시간을 지체하지 않겠다”고 했다.
[권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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