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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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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무장관 “러시아와 우크라전 관련 ‘새 아이디어들’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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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오른쪽)과 만났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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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러시아 외교수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과 관련해 새로운 아이디어들 교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 회의를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이같이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내 생각에 이는 새롭고 다른 접근법”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이) 자동적으로 평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평화를 향한 길을 여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서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에 매우 실망하고 답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는 앞으로 전쟁을 어떻게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한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점을 논의했고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대면 회담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사람은 루비오 장관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처음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통화를 이어왔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부 무기 지원을 재개한 직후 열렸다. 미 국방부는 국내 군수 비축 현황을 검토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잠정 중단했다가 재개한 바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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