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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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는 14일 김대중상 시상식에 참석해 “불법계엄 때 김대중 전 대통령(DJ)을 다시 떠올렸다”며 “김대중의 길은 지금 이재명의 길이 됐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하며 “저의 정체성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저는 한 마디로 ‘김대중 사람’”이라며 “DJ 아래서 정치를 배웠고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의 삶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였다”며 “지난겨울 불법계엄과 내란으로 대한민국이 위기를 겪을 때 김 전 대통령을 다시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입니다’라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역사와 국민을 믿었던 이러한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식민지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선진국을 만든 대한 국민은 위대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역사도 정치도 이어달리기”라며 “개인의 고난을 이기고,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지도자, 김대중의 길은 지금 새 대통령 이재명의 길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공고히 한 것처럼, 새로운 대한민국의 대통령 또한 이념을 넘어 실용으로 나라를 살리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다시 전진할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을 구현하는 절대적인 가치인 동시에 경제발전과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유일한 길’이라던 김 전 대통령의 믿음이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꿔나가는 데 귀한 나침반이 될 것을 확신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정치학회는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김대중상을 제정했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첫 시상식에선 T.V.폴 캐나다 맥길대학교 정치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1990년 야당 지도자이던 김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정계에 입문한 김 총리는 지난 7일 취임식에서도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대한 국민은 이번에도 성큼 앞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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