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에 익숙…새 제재 철저히 분석해 영향 최소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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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러시아는 1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18번째 대러시아 제재안을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오히려 EU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이미 제재에 대한 일정 수준의 면역력을 갖췄으며 제재하에서 살아가는 데 익숙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EU의 제재가 일방적이고 불법적이라고 비난하며 "우리는 새 제재 패키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 제재가 나올 때마다 여기에 동참한 국가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양날의 검"이라고도 말했다. EU의 제재로 러시아만 타격을 입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산 에너지와 원자재 등에 의존한 국가들에도 피해가 갈 것이라는 경고로 보인다.
다른 러시아 당국자들도 이번 제재가 러시아의 석유 수출에 크게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EU는 만장일치로 러시아에 대한 18번째 제재안에 합의했다. 새 제재안에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 가격 상한선을 낮추고 러시아 은행을 추가 제재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EU는 수출되는 러시아산 원유 거래가격 상한선을 시장 가격과 연동해 이보다 15% 낮은 가격으로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장 주요 7개국(G7)이 정한 배럴당 60달러보다 낮은 47.6달러가 상한선으로 적용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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