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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HD현대, 美조선사와 선박 공동 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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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가 미국 선박회사와 손잡고 미국 현지에서 컨테이너선 공동 건조를 추진한다.
    매일경제

    디노 슈에스트 ECO 대표(왼쪽)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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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는 미국 내 선박 건조 협력 파트너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 대표단이 방한해 미국 내 컨테이너선 공동 건조를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ECO는 해양지원선박(OSV)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300척을 직접 건조해 운용하고 있다. 디노 슈에스트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 및 엔지니어로 구성된 10여 명의 ECO 대표단은 22~23일 HD현대의 시설과 야드 등을 둘러봤다.

    양사는 지난 6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 건조하고 건조 선종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또 중국산 유입으로 안보 이슈가 제기된 항만 크레인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번에 방한한 ECO 대표단은 전날 글로벌 R&D센터에서 HD현대의 최첨단 기술·건조 능력을 확인하고, 디지털관제센터를 찾아 HD현대가 건조해 실제로 운항 중인 전 세계 선박의 운용 실태를 살펴봤다.

    이날에는 울산 선박 건조 현장에서 HD현대의 설계 및 생산공정, 도크 운영·관리 방법 등을 살폈다. ECO 측 엔지니어 10여 명은 일주일간 한국에 머물며 조선 공법을 익히고, 세부 공동 건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이뤄지는 양사 간 선박 공동 건조 작업은 한미 간 조선 협력의 훌륭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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