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TK 순회...표심 염두 행보
박정희 생가 찾아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생각 다지려 방문”
전한길 유튜브 출연 질문에는
“특별하게 현재 계획 없어”
박정희 생가 찾아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생각 다지려 방문”
전한길 유튜브 출연 질문에는
“특별하게 현재 계획 없어”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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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았다. 전당대회를 20여일 앞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등 지지층 표심 잡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경제 기적, 부국강병의 기적을 이룩하신 박 전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 이런 확실한 생각을 다지기 위해서 왔다”며 “당대표에 선출되면 대통령 선거 때 받았던 41% 이상의 지지율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에 대해 “우리 당이 지난 대선 이후 새롭게 당을 정비해서 대한민국을 이재명 총통 독재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고, 또 한미동맹을 지키고 한미 통상 관세, 무역 장벽 이런 것들을 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전열을 정비하는 대회”라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6·3 대선 본투표일 전날인 6월 2일 동대구역에서 유세 활동을 하며 시민들과 만난 바 있다. 대선 이후에도 그는 대구를 여러 차례 방문했는데 지난달 11일에는 청년 간담회를, 지난달 16일에는 강연과 지역기자 간담회를 각각 진행했다.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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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비롯한 영남권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해 보수의 텃밭, 진보의 험지 등으로 불린다. 특히 TK 지역은 대통령에 당선된 인물들, 심지어 영남 출신들에게도 가혹한 곳이었다. 김종필 전 총리와 연합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 경남 출신의 문재인 전 대통령도 TK에서 고전했다.
불과 1년여 전 치러진 4·10 총선에서도 영남권 의석(총 65개)의 대부분은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상욱 의원을 포함하면 제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0명 중 59명(65.6%)이 영남권에 기반을 두고 있을 정도다.
김 전 장관이 이날 경북 김천과 구미, 대구를 연달아 방문하는 것도 TK 지역의 표심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하루 동안 김천시·경북구미갑 당협 방문, 경북도의회 간담회, 대구시당 당원 간담회, 대구시의회 간담회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김 전 장관이 전통 지지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고는 하나,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극우 논란’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한길씨 등이 주관하는 유튜브 출연 여부에 대해 “특별하게 현재는 출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당대표가 되더라도 윤 전 대통령을 방문할 계획이 현재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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