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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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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고용통계 부진에 "바이든 임명자가 조작"…담당국장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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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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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이 악화했다는 정부 발표가 나오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계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담당 국장 해고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나라 고용 수치가 바이든이 지명한 노동통계국장인 에리카 맥엔타퍼 박사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방금 알게 됐다"며 "그는 대선 전 카멀라 해리스의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 숫자를 조작한 인물"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 노동통계국은 2024년 3월 약 81만8000개의 일자리 증가를 과장해서 발표했고, 대선을 코앞에 둔 2024년 8월과 9월에도 11만2000개 정도를 다시 과장 발표했다"며 "이는 기록적인 수준인데, 그렇게 틀릴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확한 고용 지표가 필요하다. 이 바이든의 정치적 지명자를 즉시 해고하라고 지시했다"며 "그는 훨씬 더 유능하고 자격을 갖춘 인물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이날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서 7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7만3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만개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실업률은 6월 4.1%에서 7월 4.2%로 소폭 상승했다. 또 이전에 발표했던 5, 6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 폭을 각각 12만5000개, 13만3000개씩 대폭 하향 조정했다.

    고용시장이 나빠졌음을 시사하는 통계 결과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그는 "이런 중요한 숫자는 공정하고 정확해야 하며 정치적 목적으로 조작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다시 저격했다. 그는 "금리를 갖고 장난치는 연준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트럼프 하에서 호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해리스 전 부통령을 당선시키려고 지난 대선 직전에 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항상 너무 늦는 파월도 목초지(시골)로 은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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