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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국힘, 이춘석 탈당에도 “제2의 대장동·백현동···위장 탈당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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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를 표결하는 투표를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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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법사위원장 사임에도 “철저히 수사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페이스북에서 “누가 불법 주식 거래에 연루되어 있으며 배후에 어떤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차명 계좌를 통한 불법 이익 편취가 계획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이는 제2의 대장동·백현동 사건”이라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 의원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분과장으로 활동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며 “단순한 개인의 투기 행위를 넘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차명 계좌나 내부 정보 유출 의혹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의원의 자진 탈당을 “위장 탈당쇼”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민형배 의원을 탈당했다가 복당해 요직을 맡고 있고 양이원영 의원도 농지법 위반 혐의로 제명됐다가 복당했다. 김남국 전 의원은 코인 의혹으로 탈당했다가 우회 입당해 대통령실 근무 중이다”라며 “국민 회초리를 피하려는 꼼수”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법사위원장직부터 야당에 넘겨 민주당도 견제받아야 한다”며 “위장 탈당쇼에 속지 않는다. 철저히 수사해 엄벌하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전날 보좌관의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 사임서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전날 이 의원을 입건한 상태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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