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시위와 파업

    "'피켓 시위' 안철수, 광복절에 선거용 정치쇼" vs "매국 사면 앞잡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마치고 자리를 향할 때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광복절 기념식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피켓 시위'를 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용 정치쇼"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안 의원은 광복절 기념식을 당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며 "정치적 야욕을 위해 독립 영웅과 시대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직자 폭행 송언석, 부정 선거론자 전한길과 한편인 장동혁, 계엄 옹호 김문수까지 윤석열·김건희 정권 내내 말 한마디 못 하던 꼭두각시들이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발목잡기와 당권 싸움에 몰두하며 광복절을 모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광복절까지 피켓 시위·농성·망언을 일삼으며 모욕할 용기가 있는 자들이 윤석열·김건희 앞에서는 왜 한 마디 못 하고 엎드려 침묵했나"라고 말했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부역자로서 계엄과 내란을 방조·옹호하던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모습은 광복 후 태극기를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다를 바 없다"며 "국민의힘을 완전히 청산하고, 나라를 망친 부역자들을 역사와 법정에 세워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안 후보는 자신의 SNS에 "민주당 논평에 답한다"며 정의봉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매국 사면에 옹호하는 앞잡이들에겐 정의봉이 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의봉은 고 박기서 씨가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인 안두희를 처단할 때 쓴 나무 몽둥이입니다.

    JTBC

    〈사진=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앞서 안 의원은 어제(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는 도중 일어나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와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별다른 물리적 제지는 없었습니다. 특히 경호처는 이 상황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결국 안 의원의 항의에도 경호처의 제지 없이 행사가 끝나면서, 윤석열 정부 시절 항의를 하다 '입틀막'을 당했던 과잉 대응 상황과는 다르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한류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