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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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에 경기남부청 소속 프로파일러가 A씨의 재범 위험성을 평가한 결과를 첨부해 다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프로파일러 분석에 따르면 A씨의 스토킹 행위는 반복될 가능성이 높았고,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지난 11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처럼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구속·유치 신청 시 프로파일러의 재범 위험성 분석 결과를 활용한 결과, 지난달부터 총 16건 중 11건의 구속영장 신청이 받아들여졌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각 경찰서에서 맡고 있는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를 시·도 경찰청이 직접 수사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도 경찰청이 일선 경찰서에서 넘겨받아 수사하는 관계성 범죄 사건은 기존 주 400여 건에서 최근 500여 건으로 늘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말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관계성 범죄는 시·도 경찰청장이 직접 보고하고, 허위 보고·조작·은폐 등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자체 매뉴얼을 만드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던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거나 중상을 입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교제 폭력 사건에 직권으로 개입하는 등 피해자를 적극 보호하기 위한 ‘교제 폭력 대응 종합 매뉴얼’을 처음 만들어 일선 현장에 배포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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