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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시위와 파업

    이 대통령 앞 기습 시위 안철수…“펼침막 성공적, 내 지지도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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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당원과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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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펼침막 시위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며, 전당대회 결선 투표 결과에 반영될 거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금요일에 나온 여론조사가 8·15 경축식 때 대통령을 향해서 구호를 들고 있는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5일 안 후보는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 대통령의 경축사 중에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고 적힌 펼침막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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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마치고 자리로 향할 때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들어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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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후보는 “보통 단상에서 내려오면 이제 청중을 향해서 손을 흔들고 악수를 하고 그렇게 가는 게 정상인데, 그날만은 유독 (이 대통령이 단상을) 내려와서 제 앞 정도 되어서는 갑자기 고개를 무대 쪽으로 돌리고, 아래를 바라보기도 했다”며 “한참 (제 쪽을) 바라보지 않다가 제가 지난 다음에 다시 고개를 돌리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서 (제) 구호를 봤다고 확신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제대로 제 메시지를 전달한 셈인데, 아마 그거까지 반영되면 확실하게 결선투표에 포함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5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 김문수 후보 31%, 안철수·장동혁 각각 14%, 조경태 8% 등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조경태 후보와의 단일화가 무산된 데 대해서는 “이번 경우는 (조 후보가) 저한테 전화 한 통, 문자 한 통 없었고, 지나가면서 마주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말 한마디 없었고다. 언론을 통해서만 계속 언론플레이밖에는 하지 않았다”며 “(단일화) 진정성에 회의감이 들었다. 어떻게든 선거에서 표를 얻으려고 하는 선거 공학적인 요소가 있지 않았나”라고 조 후보를 겨냥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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