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23일 미사일총국이 진행한, 개량된 신형 반항공 미사일의 ‘전투 성능 검열 사격’을 참관했다고 2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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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개량된 신형 ‘반항공 미사일’의 ‘전투 성능 검열 사격’을 참관했다고 24일 조선중앙통신(중통)이 보도했다.
중통은 김 총비서가 23일 미사일총국이 진행한 사격을 참관하며 “국방과학연구 부문이 당대회를 앞두고 관철해야 할 중요한 과업”을 지시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23일은 이재명 대통령이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25일)에 앞서 도쿄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을 한 날이자,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엿새째 되는 날이다. 중통은 김 총비서가 ‘검열 사격’을 참관하며 구체적으로 무슨 발언을 했는지 전하지 않았다.
김 총비서의 ‘전투 성능 검열 사격’ 참관은 일반 인민이 접할 수 있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김 총비서의 동정이 노동신문에 실리지 않은 건 이례적인 일이다.
중통은 ‘검열 사격’을 통해 “신형 반항공 미사일 무기 체계가 무인공격기와 순항미사일을 비롯한 각이한 공중목표들에 대한 전투적속응성이 우월하며 가동 및 반응 방식이 독창적이고 특별한 기술에 기초하고 있다고 평가됐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의 ‘사격’ 참관에는 조춘룡 노동당 중앙위 군수 담당 비서, 김정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광혁 공군사령관, 김용환 국방과학원장 등이 함께했다고 중통이 전했다.
다만 중통은 미사일의 구체적 종류나 발사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북한 매체가 ‘반항공 미사일’ 사격 사실을 공개한 건 두번째다. 앞서 김 총비서는 한-미 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 마지막날인 지난 3월20일 “최신형 반항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하며 “자랑할만한 전투적 성능을 갖춘 또 하나의 중요 방어 무기 체계”라고 자평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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