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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여 “3대 개혁 완수” 야 “정권과 전쟁”…정기국회 앞 단합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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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맨 앞줄 왼쪽 여섯째)와 김병기 원내대표(맨 앞줄 왼쪽 다섯째)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정기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구호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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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가 28일부터 1박2일간 워크숍과 연찬회를 열고 전열 정비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잔재 청산’을 다짐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과의 전쟁 출정식’이라고 선언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8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검찰·언론·사법 개혁, 그리고 당원 주권 개혁 작업은 한치의 오차 없이, 흔들림 없이, 불협화음 없이 우리가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 과정에서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는 원팀이자 원보이스로 굳게 단결해서 함께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윤 어게인’을 주창하면서 도로 윤석열당, 도로 내란당으로 가버렸다”고 비판하며 “민주주의 수호 세력과 파괴 세력의 전선이 다시 형성된 것을 직시하고 타임 스케줄에 맞게 법을 통과시키도록 총단결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청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이 담긴 국정과제 이행 법안 224개(민생 102건, 성장 39건, 개혁 44건, 안전 39건)를 공개한 뒤 이번 정기국회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상임위별 정기국회 대응전략 토론을 마친 뒤 “나경원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지명은 내란 특검 수사에 대한 도피성 인사”라며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또 한덕수 전 국무총리 구속영장 기각 등을 계기로 “내란 특별 재판부의 신속한 설치를 결의했다”며 “내란특별법을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했다.



    새 당대표인 장동혁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은 자기 혁신과 더불어 강경 대여 투쟁을 선언했다. 장 대표는 이날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들머리 발언에서 “이번 연찬회가 우리 가죽을 벗기는 희생을 통해 혁신을 이루겠다고 다짐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 됐으면 좋겠다. 저도 죽기를 각오하고 맨 앞에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대여 강경 기조를 보여주듯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에 5선 나경원 의원을 뽑았다. 통상 재선 의원이 상임위 간사직을 맡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인사’이다. 나 의원은 연찬회에서 “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의 일방적인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연찬회에서 특강자로 나선 박명호 동국대 교수(정치외교학)는 “장동혁 대표는 지지층을 배반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받은 장 대표에게 찬탄(탄핵 찬성)파를 포용하라는 뜻이다. 이에 앞서 장 대표는 “분열의 씨앗은 남아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겨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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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김해정 고한솔 전광준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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