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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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자신과의 단독 회담을 약속해주면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지도부 회동에 참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연수원에서 1박2일간 연찬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는 (여당 대표도 함께 하는) 그런 형식의 만남이라도, 언제쯤 다시 시간을 정해 제1야당 대표와 만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양보해서 여야 지도부와 대통령이 만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성과를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그 이후 대통령과 제1 야당의 대표가 따로 시간을 갖고 국민의 삶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또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는 합의문을 공개하거나 팩트시트를 국민께 공개한다면 굳이 성과를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국민을 설득하고 안심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서 제1야당의 대표를 여당 대표와 함께 부르는 것은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삶을 함께 살피자는 의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28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여야 지도부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장 대표는 이에 “여러 사람이 모여 앉아 식사하고 덕담을 나누는 것이라면 영수회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대통령에 일대일 회담을 요구한 바 있다.
인천/김해정 기자 sea@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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