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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김상욱 “소맥 윤석열 대 토론 이재명…윤이랑 술 마셨단 얘기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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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던 2021년 7월25일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치맥’ 회동할 때의 모습. 지난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찬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 공동취재사진, 전현희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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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소속을 바꾼 김상욱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만찬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을 대조했다.



    김 의원은 29일 유튜브 ‘김상욱 티브이(TV)’ 라이브 방송에서 “윤석열 때 용산 가서 밥 먹어보고, 이재명 대통령 모시고 청와대 영빈관 가서 밥 먹어보고 한 건 (의원 중에) 저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 대통령과 만찬을 가졌다. 지난해 4월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구갑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뒤 지난 5월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의 만찬에 대해 “일단 앉은 다음에 조금 있으면 ‘오늘 우리가 술을 마셨다는 소리를 절대 밖에서 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준다. 그리고 나서 술이 온다. 술도 소맥(소주와 맥주) 폭탄주가 온다. 소맥 폭탄이 계속 돈다”고 돌이켰다.



    김 의원은 “저는 도망 다니다가 강제로 (마시게 됐다). 저는 참고로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술이 소맥이다. 어우, 너무 싫어”라고 질색했다. 그는 “윤 대통령 만찬 때는 소맥이 빠진 날을 본 적이 없다”며 “소맥을 많이 먹는다. 다들 취해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취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하다 보면 누구는 울고 있고, 그러다 보면 (만찬이) 끝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반면 “(이 대통령과의 오늘) 영빈관 오찬은 되게 재밌었다. 격조가 있었다”며 “알코올류는 본 적이 없다. 일단 술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토론이 많이 이뤄지고 이 대통령이 의원 한 분 한 분 손 잡고 격려해 주고 얘기를 경청하고 그런 시간이었다”며 “(오늘은) 국가의 품격, 품위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는 11월께 대통령실이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완전히 이전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게 대한민국이 정상화되는 또 하나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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