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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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3.6%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올랐다.
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37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의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오른 53.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6%포인트 내린 42.3%였다. 긍정-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 범위를 넘어선 11.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0.3%포인트 상승(51.4%)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상태였다.
특히 보수층과 영남 지역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35.1%에서 44.2%로 9.1%포인트 상승했다. 인천·경기(5.4%포인트↑)와 대전·세종·충청(4.8%포인트↑), 부산·울산·경남(2.1%포인트↑)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은 3.1%포인트 하락한 47.6%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의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5.7%포인트 상승한 28.4%였다. 진보층(1.5%포인트↑), 중도층(1.4%포인트↑)에서도 모두 올랐다.
일간 지표로 보면, 지난 22일 51.1%에서 시작해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된 26일 52.0%, 27일 53.1%로 상승했다. 28일에는 55.5%까지 올랐고, 29일에는 54.5%로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 쪽은 “한·미정상회담 미국 순방 및 경제 외교 성과가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대구·경북(TK)과 보수층에서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외교 및 경제 성과가 정치적 진영 논리를 넘어 국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8∼29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상승한 46.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6.1%로 전주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0.3%포인트에서 10.6%포인트로, 소폭 벌어지며 오차범위 밖 흐름을 이어갔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외교 경제 성과를 부각하고 상법 개정안 등 개혁 입법을 주도하며 지지층을 결집시켰고,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와 야당의 입법 독주에 대한 반발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신당 3.7%,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2%, 무당층 8.4% 등 차례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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