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구윤철 "신대외경제전략 조만간 발표…美 관세협상 후속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총리, 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
    한미 정상회담, '미래형 동맹' 전기 마련


    한국일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새 정부의 '신대외경제전략'을 조만간 구체화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세상의 변화에 발빠르게 맞춘다는 '여세추이(與世推移)' 자세로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한미 정상회담 경제성과 후속조치 △한일 정상회담 경제성과 후속조치 △시장 다변화를 위한 아세안 통상협정 추진현황 등이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미국 관세협상 후속 지원대책도 예고했다. 그는 "조만간 발표되는 미 관세협상 후속 지원대책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관세 대응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선 양국 간 경제·안보·첨단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동맹' 관계로 발전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금융 패키지의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하겠다"며 "내달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의 깊이를 더해갈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셔틀 외교를 조기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또 시장 다변화를 위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과의 교류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공급망 안정 등을 위해서는 세계 3대 시장인 아세안 주요국과의 네트워크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 진출의 교두보로서 말레이시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태국과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체결을 조속히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싱가포르와의 FTA 개선 협상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성원 기자 support@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