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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딴지 장동혁 “특검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야당 일 못하게 하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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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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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특별검사팀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하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임의제출 방식에 의한 수사 이뤄질 수 있도록 잘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우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정기국회가 시작되자마자 (특검이) 과도한 압수수색을 한 것은 결국 일하지 못하는 야당을 만들기 위한 게 아닌가”라며 “야당이 여당과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국정감사에서 충분히 준비하고 제대로 문제점을 짚어낼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의장이 강조하셨던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의장이 강조해오셨던 것과 같이 임의제출 방식 의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장이 이 문제를 잘 처리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 의장은 “압수수색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그랬고 지금 국민의힘이 야당됐지만 제가 그때마다 분명하게 원칙을 얘기했다”며 “수사를 근본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 그리고 수사에 필요한 부분 있으면 협조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나서서 수사를 막으라는 건 국회의장으로서 할 일은 아니고. 단지 그 원칙따라 한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자 장 대표는 “적어도 국회 본청에 여든 야든 원내대표실 대한 압수수색, 원내행정국 압수수색은 영장 청구부터 신중해야 된다는 말을 의장이 공식적으로 해주시는 게 우리 국회를 지키는 것이고, 국회의 위상을 지켜나가는 것”이라며 “원내대표실, 원내행정국 대한 압수수색은 다른 기준에서 봐주셨음 좋겠다”고 거듭 촉구했다.



    또한 장 대표는 우 의장이 중국 80주년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 “지금 중국이 서해에 설치한 구조물이 여러 문제가 되고 있고 국민 우려가 높다”며 “의장으로서 강력히 항의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중국의 명확한 입장 받아오신다면 이번 참석하시는 행사의 큰 외교적 성과가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자 우 의장은 “당 대표가 하신 얘기를 국민의힘이 같이 가서 했으면 좋았을 텐데 가지 않기로 해서 아쉽다”며 “시간 있으니까 혹시 가능하시면 같이 가면 좋겠다”고 답했다.



    앞서 내란 사건을 조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비롯해 추경호·조지연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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