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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다자외교 무대 첫 등장…12세 딸 주애 대동하며 ‘후계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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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수행단 살펴보니

    주애, 톈안먼 망루엔 안나타나
    김여정·최선희·조용원 대동
    軍인사는 빠져…경제에 방점


    매일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현지시간 오후 4시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딸 주애(붉은 원), 조용원·김덕훈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등이 동행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 후계자 설이 떠도는 딸 주애를 대동하며 다자 외교무대에 함께 데뷔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김주애는 어머니 리설주를 대신해 베이징에서 김 위원장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보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북한 노동당의 대표적인 고위 관료들도 수행단에 대거 포함됐다.

    3일까지 내외신을 통해 식별된 수행단에는 최선희 외무상을 필두로 노동당 핵심 인사인 △조용원 조직비서 △김덕훈 경제비서 겸 경제부장 △주창일 선전선동부장 △김성남 국제부장 등이 확인됐다.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리셉션 모습을 담은 외신 보도를 살펴보면 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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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뒷편에 김주애. [신화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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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2023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길에 대거 따라나섰던 군부 핵심 인사들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는 김 위원장에게 이번 방중의 최우선 과제가 군사·안보가 아닌 ‘경제’와 ‘외교’에 찍혀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북·중관계를 복원하고 경제협력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6년8개월 만에 방중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굳이 당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성, 인민군 고위 인사를 베이징에 데려올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일각에서는 러시아보다 국제규범 준수에 무게를 싣는 중국이 북측에 군 관련 인사를 수행단에 포함하지 말라고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김 위원장이 2023년 러시아 극동·연해주를 방문해 북·러 정상회담을 했을 때는 군부 1·2인자인 박정천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리병철 당 군정지도부장이 모두 동행했다. 당시엔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해·공군 사령관이 김 위원장 전용열차에 올라탔다. 이들은 모두 유엔의 대북제재 리스트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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