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메이스 연습은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지난해 7월 채택한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공동 지침’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핵 작전을 한국이 재래식 능력으로 지원하는 상황을 상정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 말~8월 초 첫 연습을 했고 올해 4월에 2차 연습이 있었다.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3차 ‘아이언 메이스’ 연습은 미군 주도로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실시된다고 한다. 군 소식통은 “북한의 핵 위협 고도화에 따라 1, 2차 때보다 참가 부대 및 관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양국 합참·전략사령부 중심의 훈련인데 이번에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참여하는 등 훈련 규모가 확대됐다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에 장착될 신형 엔진 개발 현장을 시찰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연습에서 미국의 핵 탑재 전략 자산 전개 시 한국이 어떻게 재래식 능력으로 지원할지를 공동 기획하고,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 억제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상반기 한국 주도 연습에 이어 계획된 대로 하반기 연습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유사시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의 재래식 무기 지원 계획 등을 논의한다”고 했다.
다만 북한의 반발을 예상해 한미는 이번 훈련을 대외에 홍보하지 않고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첫 연습 직후 북한은 외무성 대외정책실 공보문을 통해 “핵 작전 연습 아이언 메이스는 미국과 한국의 핵전쟁 계획이 실제적이고 구체화된 범행 단계에 진입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도 북한이 줄곧 한미 연합 훈련을 비난하자, 지난달 18~28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 기간 계획된 야외 실기동 훈련 절반은 이달로 연기됐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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