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유튜브가 정당정치에 개입하는 등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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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이 또 몇몇 정치 유튜브가 정치 권력화해 사회와 국가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작심 비판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 의원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건 제가 오래전부터 가졌던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이다"며 이에 따른 자신의 비판에 대한 "언론보도와 일부 유튜브 반응을 살펴봤다"고 했다.
그 결과 "그 반응의 크기와 강렬함을 볼 때 이미 '유튜브 정치권력'이 우리 정치를 휘두르며 정치 깊숙이 들어와 있는 현실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래 유튜브 방송과 유튜브 언론은 제도권 언론의 대안으로 등장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라는 곽 의원은 "이미 정치 유튜브 역기능이 원래의 순기능을 압도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몇몇 정치 유튜브는 단순히 정치적 의견 개진에 머무르는 것을 넘어서 자의적으로 정치적 의제를 설정하고 있다"며 "'민주' 또는 '보수'를 표방하면서 정당 내부의 선거, 후보자 공천, 나아가 국가 정책 결정에까지 개입하고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정치권에 단순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견제 받지 않고 비난 받지 않는 '제3의 언론권력'이 돼 '비공식적 정치권력'을 휘두르는 육식 공룡으로 행세하고 있다"는 것.
곽 의원은 "언론이 '언론 권력'이 돼 정치권력을 흔들면, 사회적 국가적 해악이 되는 것처럼 유튜브도 그냥 유튜브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 권력'이 돼 정치권력을 흔들게 되면, 그때부터 사회적 국가적 해악이 된다"라는 점을 분명히 한 뒤 "앞으로 계속 말하겠다"며 문자폭탄이 쏟아지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유튜브 권력의 해악을 고발하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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