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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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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5번째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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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서 진수식

    한국일보

    2022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의 시운전 모습. HD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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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해군의 다섯 번째 이지스 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이 동해상에 띄워졌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7일 오전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8,200톤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급(KDX-Ⅲ Batch-Ⅱ)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의 진수식을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다산정약용함은 정조대왕함과 같이 해군이 보유한 수상함 중 가장 강력한 전투역량을 갖췄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약 8,200톤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 비해 크기가 커지고,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도 강화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해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능력 또한 높아졌다.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활용한 대잠공격도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한 다산정약용함은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능력이 향상됐고, 향후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해 주요 전략 표적에 대한 원거리 타격과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능력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배는 시운전 기간을 거쳐 2026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기동함대사령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함정 진수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안 장관 부인 심혜정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김태훈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은 “다산정약용함은 해양 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이자 국가전략자산으로서 국가와 국민, 해양주권을 지키는 굳건한 바다의 방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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