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와이파이6보다 4.8배 빨라
와이파이6 단말기 세계 최초 개발해
울산공장·HMGMA에 도입
국내외 공장에 휴머노이드 투입 계획
와이파이6 단말기 세계 최초 개발해
울산공장·HMGMA에 도입
국내외 공장에 휴머노이드 투입 계획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도입된 보스턴 다이내믹스 ‘스팟’과 물류로봇 AGV, AMR 등. 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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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현행 와이파이6E보다 최대 4.8배 속도를 낼 수 있는 ‘와이파이7’의 국내외 공장 도입을 추진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 등 로봇을 포함해 다양한 첨단 장비를 공장에 도입해나가고 있는 만큼 고성능 통신망을 속도감 있게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17일 현대차·기아는 2026년 초 와이파이7을 활용할 수 있는 통합형 단말기 기술을 개발 완료해 국내외 공장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와이파이7은 현행 와이파이6E보다 채널 대역폭이 2배 가량 넓다. 지난해 말에 들어서야 태블릿 PC 등 장비에 탑재되기 시작한 차세대 와이파이다.
현대차·기아는 국내외 공장에서 차량 생산에 활용하는 로봇팔, 공장 내 부품을 무인으로 운반하는 로봇 AGV와 AMR 등 다수의 로봇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로봇은 변화하는 상황에 스스로 실시간 대응해야 하는 만큼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 통신 기술이 필요하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위해 와이파이6와 ‘P-5G’를 처리할 수 있는 무선 연결 단말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한국과 미국에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와이파이6은 2017년 개발된 와이파이다. 와이파이7이 아직 태블릿 PC 등 개인 통신장비 정도에만 도입된 만큼 공장 단계 상용 와이파이로는 와이파이6이 사실상 가장 최신 장비에 해당한다.
P-5G는 5G 통신망을 공장 등 폐쇄된 공간 안에서만 활용하도록 해 보안을 강화한 통신망이다. 두 종류의 통신을 처리할 수 있는 무선 단말기는 현대차 울산공장과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적용됐다.
두 장비는 상호 보완의 역할을 한다. P-5G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와이파이6가 가동돼 통신 중단 문제를 해결하는 식이다. 상당수 생산장비와 로봇이 상호작용하는 자동차 공장의 특성상 통신 중단은 다수 차량의 불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가 와이파이6 시스템 마련에서 나아가 와이파이7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공장 내 로봇 장비 도입 확산이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자사 휴머노이드인 옵티머스를 2024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자동차 생산 라인에 시범투입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국내외 공장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시범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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