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대리, 트럼프 참석 공식화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5-1차 한미동맹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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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17일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사대리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미 동맹 콘퍼런스’에 참석해 “지난달 한미 양국 대통령이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했고,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에서도 다시 만날 예정임을 기쁘게 전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공식 발표한 것이다. 윤 대사대리는 그러면서 “최고위급부터 아래까지, 우리의 관계는 굳건하며 동맹은 더욱 강력하다고 보고드릴 수 있다”고 했다.
윤 대사대리는 “한미 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 번영 그리고 안보를 증진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새로운 현실에 맞춰 동맹을 현대화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주한 미군의 활동 범위를 아시아·태평양으로 유연화하는 동시에 한국에는 국방비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윤 대사대리는 “우리는 역내를 살펴봐야 한다. 동남아뿐 아니라 전 세계를 살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과 일본과 함께 3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이룬 진전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제 도쿄와 서울이 손을 맞잡을 때다. 워싱턴이 여기에 큰 역할을 하는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 유학생 중 한국인 학생이 셋째로 많고 미국 대학에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며 “인적 교류는 우리 동맹 강화에 있어 너무나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최근 발생한 미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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