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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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한 총재의 전 비서실장 정아무개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총재와 정 전 비서실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들에게 정치자금법 위반과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적용했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
한 총재는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3차례 불응하다가 전날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 관계자는 “한 총재는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여러 상황을 파악해보면 증거 인멸 우려가 상당히 농후하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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