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부산 앞바다에서 열린 해군 창설 80주년 202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관함식에는 해군의 이지스구축함(DDG)과 3000톤급 잠수함(SS-Ⅲ), 대형수송함(LPH), 상륙함(LST-Ⅱ) 등 함정 31척을 비롯해 해군·해병대, 육·공군, 해경 항공기 18대, 무인수상정과 무인항공기가 참가해 해상사열과 훈련시범을 선보였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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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해군 관함식의 핵심인 해상사열 및 훈련 시범이 26일 오후 부산 인근 해상에서 펼쳐졌다. 관함식은 군함의 전투태세 등을 점검하려고 한 곳에 모아 실시하는 해상 사열식으로, 대내외에 해군력을 과시하는 게 목적이다.
이날 해상사열 및 훈련 시범에는 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과 3000톤급 잠수함, 대형수송함, 상륙함 등 함정 31척, 육군·공군·해군·해병대·해경 항공기 18대, 무인수상정, 무인항공기 등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석 상관’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정부 부처·국회 및 유관기관 관계자 300명이 좌승함(임석 상관이 탑승해 참가 군함들의 사열을 받는 함정)인 상륙함 일출봉함(LST-Ⅱ·4900톤급)에, 국민참여단 360명을 포함한 초청단체·인사 2100여 명이 시승함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4500톤급)과 상륙함 노적봉함(LST-Ⅱ·4900톤급)에 탔다.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DDG·8,200톤급)이 해상사열 지휘함 역할을 수행했다.
안 장관은 기념사에서 “해양 안보는 곧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다. 국내 무역량의 99.7%가 바다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해상교통로는 국가의 생명줄과도 같다”며 “오늘날 우리 해군은 수상함과 잠수함, 항공기 등 다양한 입체기동 전력을 고루 갖춘 세계적 강군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최근에 유무인 복합 체계가 입체적으로 구현되는데 바다에서는 지상보다 어려운 부분이 있어 제도적 보완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해상사열 후에는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가 참여한 가운데 잠수함을 격침시키는 대잠 작전 훈련 시범이 이어졌다. 해상화력 훈련 시범에서는 유·무인 전력을 활용한 작전이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정조대왕함이 대함경례 후 종료를 보고하면서 모든 사열과 훈련 시범이 끝났다.
해군 관함식은 1945년 11월11일 해군 창설 후 5차례 열렸고 이번이 6번째다. 해군은 국민과 함께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하고, 해양안보의 중요성과 해양강국 비전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이번 관함식을 기획했다.
해군은 이번 관함식을 통해 국내 건조 이지스구축함, 최신예 호위함, 3,000톤급 잠수함 등 ‘케이(K)-해양방산’ 전력을 대내외에 선보임으로써 방위산업 발전과 ‘케이-조선’을 적극 홍보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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