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CI. |
한국투자증권이 DB손해보험을 보험 업종 최우선 선호주로 선정했다. 미국 보험사 인수가 주주환원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2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 26일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주식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지분 100%를 16억5000만 달러(약 2조31000억원)에 인수한다는 방침으로, 내년 상반기 거래 종결이 예정됐다.
포테그라는 표준 보험에서 일반적으로 보장되지 않는 위험을 보장하는 일명 스페셜티 보험 전문 보험사로, 지난해 조정 순이익 1억20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기록했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포테그라 인수가 완료된 후에도 별도의 독립된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미국 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DB손해보험은 미국 현지에서 주택 화재·자동차·패키지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포테그라의 보험료(4조18000억원)를 단순 합산할 경우 해외 비중은 23.5%까지 상승한다.
홍 연구원은 “국내 보험시장의 높은 침투도를 감안할 때 해외시장 확대는 합리적인 선택지”라면서 “인수 완료 후 주주환원의 기준이 되는 재무제표를 연결로 변경할 예정인데, 현재의 고수익성이 유지된다면 추가 주주환원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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