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TG법인 내 행거라인. /한세실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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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511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5% 줄어든 205억원으로 전망됐다. 2분기부터 고객사들의 발주 축소로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마진률 하락이 크게 나타났는데, 3분기 관세 부과 시작으로 매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 생산지인 베트남의 관세율은 20%로 한세실업은 고객사별로 관세에 따른 비용 부담률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관세 부과로 고객사 재고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와 비용 부담 영향으로 매출 원가율이 다시 한차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현재 중미 현지법인 설비 확충으로 투자가 진행될수록 현지 비용, 인건비 등이 증가하며 원가율 상승 요인이 작용하는 것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라면서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률은 성수기 평균 영업이익률 8-9%에 못 미치는 4%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관세 영향이 2026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며 2026년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 가시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적 회복이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동사가 매년 주당 500원의 배당을 지급하는 점을 고려하면 현 주가에서 약 5%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됨에 따라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높지 않고 지금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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