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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지역정치와 지방자치

    김학동 예천군수 “교육 일자리 주거 문화 선순환이 살길” [지역상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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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일자리, 주거, 문화가 순환하는 생태계를 갖춰야 청년이 돌아옵니다.”

    매일경제

    김학동 예천군수 | 군수협의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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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동 경북 예천군수는 군수는 모든 인프라가 수도권에 몰리면서 지방은 기회를 잃었고 청년은 떠났으며 농촌은 고령화됐다고 한탄했다.

    예천의 현실도 극명하다. 도청신도시가 들어선 호명읍은 2000명대에서 2만 명으로 인구가 늘었지만, 원도심과 면 지역은 인구가 줄었다. 김 군수는 “신도시 성장 효과가 원도심과 배후 지역까지 확산되도록 생활SOC 확충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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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동 예천군수 | 군수협의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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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기억하는 현장은 은풍면 금곡2리 지경터 마을이다. 항일애국지사의 얼이 서린 마을이었지만 주민 대부분이 70대 이상으로 소멸 위기에 놓였었다. 주민들은 스스로 애향회를 만들어 전국 출향인과 교류했고 귀농·귀촌인이 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각종 소멸지수에 대해서도 한계를 지적했다. 신도시는 늘어도 원도심은 줄고, 산업 구조에 따라 청년은 외부로 떠난다. 인구, 산업, 지역경제, 생활인구 등 여러 요소를 함께 반영하는 통합지표가 필요하며,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사람의 삶과 활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가 내세운 키워드는 ‘균형’이다. 도농 어디서나 교육·주거·문화·의료가 고르게 갖춰져야 청년이 돌아오고 주민이 머문다. 균형이 회복돼야 정책도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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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군 로고 / 사진=예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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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군은 스포츠, 축제, 관광 마케팅으로 활력을 찾는다. 교육·보육을 강화하고, 신도시 일자리를 늘리며, 농업은 디지털 전환으로 대응한다. 육상과 양궁 전지훈련을 유치하고 계절 축제를 연다. 출향인과 도시민을 잇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생활인구 확대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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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동 예천군수 | 군수협의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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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는 농촌에서 친숙한 곡식이자,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함을 상징합니다. 우리에게 보리는 경북도청 신도시를 상징하기도 하고, 이제 막 창업에 도전한 청년일 수도 있으며, 새로운 농법과 레시피를 개발하는 청년농업인일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밝게 자라는 아이들이기도 합니다. 보리가 자라 결실을 맺으면, 작은 보리알이 모여 풍년을 이루듯, 주민과 지자체, 나아가 온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본 기사는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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