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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지역정치와 지방자치

    황인홍 무주군수 “축제 차별화해 지역 체류 인구 늘릴 것” [지역상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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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황인홍 무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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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무주군의 현실은 심각하다. 1967년 7만6000여 명에 달했던 인구는 올 8월 2만 2000여 명으로 급감했고, 고령인구 비율은 38%로 전국 평균인 20%의 두 배에 육박한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지방소멸의 근본 원인을 수도권 집중과 아이를 낳고 키우기 힘든 사회 구조에 있다고 진단했다. 일자리, 교육 등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된 불균형과 경쟁 사회의 부담이 결국 지방소멸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그는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사회를 지목하며, 사회 구조와 현상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황 군수는 “지역 소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지표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는데, 객관적 근거에 집중하다 보니 인구 감소의 근본적 원인들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회적 현상과 변화 및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좀 더 현실적인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주군은 생활인구에 주목하는 새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생활인구 현황을 보면 무주군의 체류인구는 260만6048명이다. 무주군 인구의 10배가 넘는 규모로 지역발전의 실질적인 동력이라고 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무주반딧불축제, 무주산골영화제 등 대표 축제를 차별화해 지역 체류 인구를 늘리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매일경제

    무주군 로고


    “무주군의 대표 작물인 천마는 깊은 산속 뿌리에서 자라는 식물로, 험난한 환경에서도 오랜 기간 생명력을 유지합니다. 이는 인구 감소 등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역경을 딛고 주민들이 함께 뿌리내리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습니다. 전주대구고속도로와 대전~남해선 철도 구축을 진행 중인데요. 오랜 기간 천천히 성장하는 천마처럼 이 사업을 통해 무주를 국토 동서 교통의 축으로 만들어 새로운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본 기사는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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