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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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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연극제, 오는 15일부터 소극장혜화당에서 5주간 다채로운 무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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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SF연극제가 오는 15일부터 11월 16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10주년 SF연극제는 '미래 사회와 인간의 선택'을 주제로 총 5편의 신작을 5주간 선보이며, 기술과 인간, 기억과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무대 위에서 깊이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1주차(10.15~10.19)에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 앞에 '개구리 프로젝트'라는 기술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프로젝트 소동의 '개구리'가 포문을 연다. 죽은 연인을 다시 불러낼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별과 기억, 감정의 층위를 섬세하게 탐구한다.

    2주차(10.22~10.26)에는 프로젝트 N든의 '별의 별거'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우주 탐사가 중단된 먼 미래를 배경으로, 오랜 시간 잊혀졌던 '우리별 1호'가 다시 깨어나는 순간을 그린다. 인류의 우주 개척의 기억을 되짚으며, 존재와 시간, 그리고 망각과 회복의 의미를 시적으로 풀어낸다.

    3주차(10.29~11.2)에는 타인의 감정과 기억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뉴럴 링크' 기술이 일상이 된 사회를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 망령의 '하우 투 링크'가 무대에 오른다. 재난의 기억을 함께 겪은 사람들이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통해, 기술이 인간의 관계와 공동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치밀하게 그려낸다.

    4주차(11.5~11.9)에는 극단 이명희의 '마이 히어로'가 준비되어 있다. 작품은 국가의 영웅으로 추앙받던 아버지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에 둔다. 국가와 개인의 기억이 교차하는 서사를 통해 영웅의 이름 뒤에 감춰진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사회적 기억의 작동 방식을 성찰한다.

    마지막 5주차(11.12~11.16)에는 2050년, 죽은 이의 기억을 AI로 복원하는 '메모리봇'이 상용화된 시대를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 그룹 과도의 '장기기억 열람 신청서'가 SF연극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기술이 인간의 기억과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고 변형하는지를 탐구하며, '기억은 누구의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올해 SF연극제는 AI와 우주, 기억, 인간 정체성 등 다양한 주제를 SF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며 과학기술과 인간성의 경계에서 새로운 서사적 실험을 이어간다. 또한 세계우주주간인 10월에 맞춰 국내 SF페스티벌과 연대하여 동시 개최된다.

    사진 제공_소극장혜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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