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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넷플릭스에서 스포티파이의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을 예정이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14일(현지시각) 넷플릭스에 자사 비디오 팟캐스트(Video Podcast) 일부를 넷플릭스에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포티파이 자체 제작 팟캐스트 ‘스포티파이 스튜디오’와 스포티파이가 2022년 인수한 미국 콘텐츠 제작사 ‘더 링거’의 스포츠, 문화, 라이프스타일, 범죄 장르 팟캐스트 중 일부가 내년 초부터 미국 넷플릭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이는 스포티파이의 영상 콘텐츠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1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인기 비디오 팟캐스트를 제작한 진행자에게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등 수익 창출을 지원하는 ‘파트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비슷한 기능이다. 최근에는 투표, 질의응답(Q&A), 댓글 등 진행자들이 이용자와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소셜 기능도 도입했다.
스포티파이가 영상 팟캐스트 사업을 확대하게 된 배경은 수익성이다. 그동안 스포티파이는 팟캐스트 사업을 키우기 위해 주요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인수하고 조 로건 등 유명 인플루언서와 독점 계약을 맺는 등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지만, 기대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했다. 이에 스포티파이는 Z세대(1995년 이후 출생) 등 젊은층이 오디오보다 영상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영상 중심의 팟캐스트 제작으로 전략을 틀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스포티파이에는 43만여개의 비디오 팟캐스트가 올라와 있다. 영상 콘텐츠 소비량은 오디오 대비 20배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올해 3억5000만명이 넘는 스포티파이 이용자가 영상 콘텐츠를 시청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영상이 오디오 콘텐츠보다 다양한 광고 상품과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넷플릭스와의 구체적인 수익 분배나 광고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말 바젠뮐러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부문 부사장은 “이 파트너십은 팟캐스트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며 “넷플릭스와 함께 창작자들이 더 많은 시청자를 만나고 전 세계 시청자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로런 스미스 넷플릭스 콘텐츠 라이선싱 및 프로그래밍전략 부사장은 “영상 팟캐스트의 인기가 계속 높아짐에 따라 스포티파이와 협력해 이런 인기 프로그램의 전체 영상 버전을 넷플릭스 시청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넷플릭스에 신선한 목소리와 새로운 시각을 더해 엔터테인먼트 라인업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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