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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올해 약 110억달러(한화 약 15조원) 규모의 모바일 게임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PC·콘솔 다운로드 점유율은 15%로 미국(3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가 21일 발표한 ‘2025 일본 게임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iOS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자리했다. 모바일 다운로드는 6억2,800만 건으로 정체됐지만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과 높은 이용자당 평균 수익(ARPU)을 기반으로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2025년 일본 모바일 게임 수익 1위로 ‘포켓몬 카드 게임’을 꼽았다.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등 전략 장르가 상위권에 진입하며 장르 다변화 흐름도 이어졌다. 장르별로는 RPG가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고, 전략 장르가 약 22%를 기록했다. 퍼즐 게임은 전체 다운로드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여전히 대중적인 인기를 유지했다.
PC·콘솔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스팀(Steam) 기준 일본산 게임의 올해 예상 매출은 119억달러, 판매량은 7억7,000만 장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8% 증가했다. 2029년에는 수익이 160억달러, 판매량이 9억 장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Bandai Namco, SEGA, Capcom 등 주요 퍼블리셔들이 글로벌 상위 10위권에 자리했으며, ‘몬스터 헌터’, ‘엘든 링’, ‘레지던트 이블 4’ 등 히트작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025년 상반기 일본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게임 카테고리는 3위를 차지하며 쇼핑·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주요 성장 부문으로 부상했다. 센서타워는 “일본은 깊이 뿌리내린 게임 문화와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기반으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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