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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국힘 박정훈 “최민희, 딸 ‘국회 결혼식’ 몰랐다더니 본인 아이디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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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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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딸 결혼식 논란과 관련해 “최 의원 딸의 결혼식이 최 의원 본인 아이디(ID)로 신청된 사실을 국회 사무처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최 의원은 ‘딸이 결혼식 날짜와 장소를 어머니의 관여 없이 스스로 결정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감이 끝난 11월에도 사랑재 예약은 충분히 가능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이 최근 국회에서 결혼한 딸의 결혼식에 본인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최 의원의 계정으로 결혼식이 신청된 점을 들어 이를 반박한 것이다.



    박 의원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최 의원 쪽 관계자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최 의원의 딸이 지난해부터 결혼하려 했었다. 그때 본인 계정으로 (국회 예식장 예약 누리집에) 가입했는데, 국회 담당 사무실에서 ‘의원 명의로 가입해야 한다’고 안내했다”며 “그래서 최 의원의 신분증 등 관련 서류를 보내 최 의원 명의로 가입하고, 식장을 예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 쪽은 “딸이 예전에 국회 보좌진을 했으니 그것만으로도 회원가입 자격이 되고, 의원의 가족이니 당연히 자격이 된다”며 “엄마 계정을 빌려 쓴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예식장 예약시스템 누리집은 국회의원 본인과 자녀, 전직 국회 직원 등의 회원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 페이스북에는 보좌관 이름으로 “사랑재 예약은 국회 내부 시스템을 통해 진행됐다. 2024년 9월 이듬해인 2025년도 사랑재 예약이 처음 열렸을 때 최민희 의원의 자녀는 선착순 경쟁에서 탈락했다”며 “이후 기존 예약자가 2025년 5월 18일에 예약을 취소했고, 7일 뒤인 5월 25일, 총 26명이 참여한 선착순 경쟁에서 1위로 선정되어 10월18일 날짜를 배정받은 것”이라는 설명이 전날 올라오기도 했다. “특정 날짜를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클릭 경쟁에 참여해 취소된 날짜를 배정받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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