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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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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한국인 노동자 구금 트라우마 남겨…새 입국 계획 수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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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7일(현지시각)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마린원 헬기로 이동하고 있다. 하네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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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일어난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외국 전문가들의 입국을 원활하게 할 ‘완전히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조지아 사건과 관련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어떤 비자로 입국하게 되냐’고 취재진이 묻자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계획을 짜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이 조지아주 단속 이후 비자 보장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엔 “나는 그 조치(단속)에 매우 반대했다”며 “그들(외국 기업)은 매우 복잡한 기계, 장비와 그런 것들을 만드는 데 사람을 일부 데리고 들어와야 한다. 최소한 초기 단계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들이 우리 사람들을 가르칠 것”이라며 “실업자를 아무나 데리고 와서 ‘우리가 막 20억달러짜리 배터리 공장을 열었다 (그러니 여기서 일하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떠나기 전에 그들이 머물러도 된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떠났고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계획’이 새로운 비자 신설인지, 입법 또는 행정 권한을 활용한 정책 시행인지 등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단속 이후 미국 내 한국 기업의 투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노동자들에게도 큰 트라우마를 남겼고, 일부는 미국으로 돌아가기를 꺼리고 있다”며 “이들의 안전과 합리적 처우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공장 건설은 상당 기간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별도 워킹그룹을 만들어 개선책을 논의 중이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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