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6일 대전 중구의 한 노인전문병원에서 요양보호사가 어르신을 돌보고 있다. /신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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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취업자 2888만7000명 가운데 간병인·요양보호사 등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13만5000명 늘어난 16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데이터처가 분류한 234개 업종 가운데 1위가 됐다. 반면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작년 상반기 대비 4000명 줄어든 166만2000명으로 2위로 내려갔다. 이어 작물 재배업(농업),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공무원), 병원 근무 등의 순이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
코로나 여파가 가신 2022년 하반기부터 작년 하반기까지 2년 반 연속 증가해온 음식점업 취업자는 내수 부진 여파로 올해 상반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간병인·요양보호사 등은 통계 집계 이후 매년 10만명가량씩 늘었다. 올해 상반기 이 분야 취업자 수는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17년 상반기(79만7000명)의 2.1배다. 초고령화로 이 분야 구인 수요와 구직 수요가 덩달아 늘어난 결과다.
작물 재배업은 올해 상반기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 수가 줄었다. 올해 취업자 수가 126만명으로 전년 대비 11만5000명 감소했다. 50세 이상으로 한정하면 작년 하반기 조사 땐 1위 업종이 작물 재배업이었는데, 올해 상반기 들어 간병인·요양보호사 등으로 바뀌었다. 15~29세와 30~49세 연령대 취업자 수는 음식점업이 1위를 지켰다. 건설업 부진으로 건물 건설업(-6만9000명), 건설 장비 운영업(-1만4000명) 등 건설 분야 업종들의 취업자 수도 큰 폭으로 줄었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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