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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HD현대, 지멘스와 ‘마스가’ MOU 체결…“미 조선업 현대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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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자동화 기술 결합해 스마트 조선소 구축

    경향신문

    조 보먼 지멘스 최고 기술 관리자(CTO)와 문상민 HD현대 글로벌전략부문장이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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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가속한다.

    HD현대는 최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지멘스와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미국 조선소의 설계 품질 향상, 공정 리스크 최소화, 품질 향상·비용 절감 등 미국 조선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노하우와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비즈니스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또 기술 협력뿐 아니라 조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HD현대는 미국 전역 30여 개 지멘스 교육 시설을 활용해 현장 중심 실무 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선 전문 교육 인력을 현지로 파견한다.

    아울러 HD현대가 주도하고 있는 미국 미시간대·매사추세츠공대(MIT) 등과의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디지털 설계·공정 자동화 등 특화 교육 과정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사는 미국 내 사업 협력과 파트너십 확장에 대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지멘스와 함께 2023년부터 제조혁신 플랫폼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축해 설계와 생산을 가상으로 구현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적 결과물을 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으로 미국 조선소의 스마트 전환을 가속화하고, 품질 향상, 비용 절감, 생산 리스크 최소화 등 선박 건조 경쟁력 전반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서는 디지털·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HD현대의 축적된 선박 건조 기술력과 지멘스의 디지털 역량은 미국 조선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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