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예년보다 일찍 몰려온 추위로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올겨울 독감 유행이 지난 10년 사이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65살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이 3일 발표한 ‘주간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통계’를 보면, 지난 19~25일 전국 200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13.6명으로 유행 기준치(9.1명)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3.9명보다 3.5배 높은 수준이다. 7~12살(31.6명), 1~6살(25.8명), 0살(16.4명) 등 소아·청소년층에서 독감 의심환자가 매우 많았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해 보다 두 달 앞선 지난 17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질병청은 올 겨울 독감 유행이 지난 10년간 가장 유행했던 지난해 겨울보다 더 확산하고 유행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홍콩, 타이 등 주변국들도 지난해보다 독감 유행이 일찍 시작된 데다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본은 9월 말 인플루엔자 유행을 선언했고, 홍콩도 8월 말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유행 기준(4.94%)을 초과했다.
질병청은 정부가 시행 중인 국가예방접종 참여를 권고했다. 무료 접종 대상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인 65살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살 어린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