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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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이제 전쟁”이라며 “우리가 나서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조은석 특검이 어제(3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그 생명 다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9월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 (자택 및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해서 직권남용이라는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이 청구됐다. 내란에 동조하고 내란에 공모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제 특검 브리핑을 보면 직권남용 혐의가 다 빠져있다”며 “그것이 다 빠졌으면 도대체 무엇을 하고 무엇을 공모하고 무엇에 동조했다는 것이냐”라고 했다.
그는 “티끌을 모아서 어떻게든 내란이라는 고양이라도 만들어 보려 했지만 이제 그 티끌마저도 다 날아간 상태가 됐다”며 “조은석 특검은 어제 영장 청구로 그동안의 수사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스스로 입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이 이제 터널로 들어가야 할 시간”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 한 번만 하면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라 그냥 이재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또 지난달 31일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관련 민간업자들에 대한 1심 유죄 판결을 언급하며 “수뇌부의 승낙이 있었다고 판결문에 명시돼 있다. 그 수뇌부가 누구인지는 대민 국민 모두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이 재개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우리가 싸우면 국민께서 함께 싸워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시정연설하기 위해서 국회에 온다. 이번이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전날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야당을 내란세력, 위헌 정당으로 몰아서 해산시키고야 말겠다는 야당탄압 야당 말살 정치 보복 수사이고 영장”이라며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우리 당을 몰살시키겠다는, 말도 안 되는 무도한 영장을 친 조은석 특검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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