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뉴욕 증시는 시장이 과열됐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UPI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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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이 과열되어 있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지면서 뉴욕 증시가 4일(현지 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에 경계심이 조금씩 감돌고 있다”고 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 평균은 0.53%, S&P500 지수는 1.17%, 나스닥 지수는 2.04% 하락했다. AI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팔란티어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실적 전망도 나아졌지만, 주가가 약 8% 떨어졌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 150% 이상 급등했고,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00배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오라클은 3.77%, AMD와 브로드컴은 각각 3.7%, 2.93% 떨어졌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3.96%), 테슬라(5.15%), 아마존(1.84%), 알파벳(2.13%) 등 주요 AI 관련주가 내렸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세계적인 투자 은행에서 주식 시장이 조정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낸 영향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홍콩통화청이 주최한 글로벌 금융 서밋에서 “향후 12~24개월 내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고,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CEO는 “10~15% 수준의 조정”을 거론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전날 리사 쿡 연준 이사는 “12월 금리 인하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WSJ은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 달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징후에 불안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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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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