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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AI 랠리 휘청이자 비트코인도 추락···10만달러 아래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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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비트코인 모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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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4시(서부시간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에 비해 약 7% 하락한 9만9306달러(약 1억422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210.5달러(약 1억8200만원)에 비해 약 21% 낮은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던 지난 6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CNBC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주가 상승 랠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퍼져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보통 AI와 관련한 기술주 투자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상화폐와 나스닥이 대체로 비슷한 등락을 보인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도 비트코인의 이번 하락세를 최근 고공행진하던 기술주의 반락과 비교하면서 “투기적 모멘텀의 지표로 간주되는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주식 시장과 발맞춰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드 엥겔 컴패스포인트 분석가는 “장기보유자들이 여전히 매도를 이어가고 있어 단기 보유자들까지 추가 매도에 나서면 (비트코인)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며 “9만5000달러를 저지선으로 보고 있지만 가까운 시기 (가치를 끌어올릴) 촉매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낙폭을 더 키워 24시간 전보다 12% 폭락한 개당 31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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