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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사진 |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의혹을 받는 아트테크 업체 갤러리케이(K) 관계자들이 대거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달 말 갤러리케이 업체 간부 등 130여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갤러리케이는 미술품을 구매하면 이를 기업 등에 대여해 연 7∼9%대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해왔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 홍보하고, 연 매출 600억 원이 넘는 국내 1위 아트테크 기업이라고 앞세웠지만, 지난해 갑자기 수익금 지급을 중단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갤러리케이를 집단 고소했다.
경찰은 갤러리 쪽이 후순위 투자자의 돈으로 선순위 투자자의 수익금을 지급하는 폰지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지난해 9월 사무실과 작품 수장고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대표를 추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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