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넥센타이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1.1%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807억원으로 10.2% 늘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넥센타이어 마곡 중앙연구소./넥센타이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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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는 “3분기 성장은 유럽과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 판매가 주효했다”며 “유럽에서는 신규 공급 차종 중심으로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이 증가했고, 겨울용 타이어 규제 강화에 맞춰 출시한 신제품 판매가 확대됐다”고 했다.
이어 “수익성 측면에서는 미국의 품목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원가 관리 강화로 전 분기 대비 9.0% 개선됐다”고 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유럽에서 32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어난 수준이다. 북미 매출은 1770억원으로, 1.6% 증가했다. 한국 매출이 1152억원에서 1396억원으로 21.2% 늘어 가장 가파르게 성장했다.
넥센타이어는 지역별 수요 특성에 맞춘 제품 전략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모두에 사용 가능한 고성능 제품 ‘엔페라 슈프림 EV 루트’를 론칭했고, 시즌 타이어 사용이 활발한 유럽·일본에서는 겨울용 신제품 ‘윈가드 스포츠3’를 선보이며 현지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고성능 여름용 타이어 ‘엔페라 스포츠’를 도입해 고성능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신규 영업 거점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최근 스페인과 폴란드에 이어 올해는 남동유럽, 중남미, 중동 지역에 신규 거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에서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다.
넥센타이어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 물량의 생산지 최적화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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