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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외국인 나흘간 6조8000억 순매도…코스피 숨고르기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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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의전략]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2.03포인트(0.55%) 오른 4026.45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포인트(0.41%) 하락한 898.17,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7원 내린 1447.7원에 마감했다. 2025.11.06.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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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에서 나흘간 6조8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처분했다. 증권가는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높게 본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2.03포인트(0.55%) 오른 4026.45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4111.96까지 오르며 410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피지수는 AI(인공지능) 거품론,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최근 부각되면서 전날 2.85% 하락 마감했다.

    마감 직후 잠정 집계 기준으로 개인이 8847억원, 기관이 830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695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5조101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잠정 집계분을 합산하면 6조7961억원 순매도다. 지난달 외국인의 월간 순매수액 5조3450억원을 상회하는 매도 물량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0월 한 달간 유입된 외국인 자금(5조3000억원)을 모두 되돌린 규모"라며 "국내 증시 조정 흐름이 연장될 수 있으나 이는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이며, 단기 조정은 대세 상승장의 쉼표 구간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2.42%), LG에너지솔루션(+1.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1%), KB금융(+3.04%), 현대차(+0.1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39%), 삼성전자우(-1.54%), 두산에너빌리티(-5.14%), HD현대중공업(-0.57%)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일(901.89) 대비 3.72포인트(0.41%) 내린 898.1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21.22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 매도세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321억원, 기관이 5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323억원 순매도했다.

    알테오젠(+3.40%), 에코프로비엠(+0.06%), 에코프로(+0.43%), 에이비엘바이오(+0.58%), 리가켐바이오(+0.72%) 등이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8.62%), HLB(-7.17%), 펩트론(-3.82%), 삼천당제약(-1.94%), 파마리서치(-2.7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매 이후 개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낙폭을 방어하는 양상"이라며 "최근 신고가 랠리의 원인인 메모리 슈퍼사이클, 스토리지 'P(단가) 상승'과 'Q(생산량) 단기 확대 불가능'이라는 논리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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