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3 (토)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네이버, 내년 ‘에이전트 N’ 본격화…“AI 검색 넘어 실행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연례 통합 콘퍼런스 ‘단(DAN)25\'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내년 출시 예정인 인공지능 비서 통합 브랜드 ‘에이전트 엔(N)’의 방향성을 공개했다. 검색·쇼핑·로컬·금융 등 네이버의 서비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이용자 맞춤형 탐색·추천·실행을 하나로 연결해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연례 콘퍼런스 ‘단(DAN)25’에서 회사의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합한 ‘에이전트 엔’을 “검색에서 발견, 더 나아가 실행까지 연결하는 네이버의 진화”라고 소개했다. 에이전트 엔은 올해 네이버가 도입한 ‘온 서비스 에이아이’(On-service AI) 경험을 고도화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제안한 뒤 실행까지 완결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캐나다 여행 카페 활동이 늘어났으며 11월 밴쿠버 날씨와 밴쿠버 맛집을 검색한 적 있는 사용자의 경우, 인공지능이 페르소나(이용자 성향 프로필)를 ‘밴쿠버 여행 플래너’로 판단, 관심 정보를 제공하거나 액션을 수행하는 식이다. 김 최고운영책임자는 “그동안 네이버가 가진 사용자 데이터가 ‘원석’에 해당했다면,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통해 알아낸 사용자 페르소나는 ‘보석’에 해당하는 가치”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5년 동안 쌓여온 신뢰성 있는 데이터가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쇼핑·플레이스 등 실제 구매자나 예약자만 남길 수 있는 검증된 리뷰와 판매관리시스템 단말기(POS) 시스템과 연동된 재고 정보 등 ‘진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비서를 구현하기 때문이다. 김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러한 신뢰 자산이야말로 인공지능 에이전트 시대에 사업자의 필수 덕목”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네이버는 내년 1분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인공지능 쇼핑 비서를, 2분기에는 통합검색에 ‘에이아이(AI) 탭’을 출시할 예정이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