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까지 고전했던 백화점들이 외국인 고객 유입과 소비심리 개선 덕에 3분기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백화점 업계는 마진이 높은 상품 판매가 느는 4분기에도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 롯데백화점은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으로 7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롯데쇼핑 전체 영업이익(130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5.8% 하락했지만, 국내 백화점 부문은 9% 상승했다.
세금 관련 일회성 비용 인식 영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20%까지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3분기 순매출은 7343억원으로 집계돼 역시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롯데백화점이 벌이는 해외 사업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 3분기에 매출 305억원과 영업이익 36억원을 거둬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신세계백화점은 3분기 순매출이 622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0.5% 오른 수치다. 다만 미래 전략적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840억원으로 이 기간 소폭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고, 본점·강남점 등 주요 점포의 패션 카테고리를 새 단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5일 백화점 부문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93억원, 순매출은 57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8% 증가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에도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주가는 전날 대비 각각 1.75%, 3.51% 상승 마감했다. 롯데쇼핑은 1.34% 하락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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