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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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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화력 붕괴 사고 7일차…매몰자 2명 구조·수색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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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일주일째인 12일 오전 울산화력발전소 앞에서 소방 장비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번 사고 매몰자 7명 중 사망자는 5명이며 나머지 2명은 여전히 매몰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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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째에 접어든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 중장비가 투입되면서 남은 매몰자 2명의 구조·수색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오전 현장 브리핑을 열어 “무너진 보일러 타워(5호기)의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위쪽을 크레인으로 고정하고 안전을 확보한 뒤 내부 구조·수색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너진 잔해에 남은 매몰자는 2명이다. 1명은 4호기 쪽 입구에서 4~5m가량 지점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인데, 소방당국은 다른 매몰자가 발견된 구역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견, 드론, 영상탐지기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수색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원 70여명과 민간해체전문가 40여명, 소방과 군부대 조명차 6대를 동원해 24시간 구조에 나서고 있다.



    붕괴 위험이 제기된 4·6호기를 발파 해체한 뒤 전날 오후 3시40분께부터 구조·수색을 재개한 소방당국은 위치가 파악돼 있던 김아무개(63)씨와 이날 새벽 5시19분께 실종자로 분류된 이아무개(65)씨를 각각 수습했다.



    소방당국은 에이치빔절단기와 중장비가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만큼 남은 구조 작업이 이전보다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날 수습된 주검도 중장비를 이용해 자른 폭 30㎝, 5t가량의 에이치빔을 들어 올려 가능했다고 한다.



    김정식 울산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2차 붕괴 우려와 많은 잔해물로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구조 대상자들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오후 2시2분께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서 높이 63m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져 노동자 9명 중 7명이 매몰돼 5명이 숨지고 2명은 아직 매몰돼 있다. 이들 모두 높이 25m 지점에서 구조물의 기둥 등을 잘라 약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다친 2명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 구조됐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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