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서비스 모델 수립…글로벌 수요 창출
NH농협은행이 문화·관광과 결합한 스테이블코인 시범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 외 다른 분야와 스테이블코인을 접목하는 건 농협은행이 시중은행 중 가장 앞서있다. 지난 6월 NH농협금융지주 차원에서 드라이브를 걸면서 농협은행 또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농협은행은 부가세 환급-정산-환전 전 과정을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동화해 실시간으로 환급하는 '택스리펀드 디지털화'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의 복잡한 부가세 수기 환급절차를 블록체인 기술로 자동화하고, 기관 간 정산 및 환전 절차에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해 실시간 환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젝트는 파이어블록스, 아발란체, 마스터카드, 월드페이 등 글로벌 기술·결제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해외 방문 관광객들은 서류 작성과 공항 대기의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편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환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하기 때문에 분실 위험을 해소할 수도 있다. 사업자들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운재 부행장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환급 모델은 블록체인이 고객 편의를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라고 소개하며 "국경 간 결제·정산 효율화로 대한민국 관광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사진=농협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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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서 스테이블코인 업무를 주도하는 디지털전략사업부 산하 블록체인팀은 지난 8월 뮤직카우, 아톤과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K-팝 콘텐츠 금융 상품이 융합된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 혁신모델 발굴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들은 해외 K-팝 팬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K-팝 저작권 토큰증권(STO)을 구매하는 시나리오를 시도 중이다. 개인과 법인 고객들은 환율 리스크 없이 실시간으로 결제·정산할 수 있는 글로벌 결제시스템을 경험하게 된다.
지금까지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논의가 발행 및 결제 위주로 전개되어 온 가운데, 이번 협약은 실질적 사용처의 글로벌 확산까지 고려한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3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K-팝 콘텐츠 기반 서비스 모델 수립,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결제, 보안과 인증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협업 또한 동시에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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